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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수병…"총체적 리더십 실패"

해군은 30일 지난 1월 걸프 해역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이란 영해에 진입한 혐의로 이란에 체포된 미국 해군 수병 사건과 관련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직급의 리더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총체적인 리더십의 실패'였다고 밝혔다. 30일 CNN방송에 따르면, 군 조사관은 보고서에서 "전략에서 작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실패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수병들은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았고 선박은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았으며 커뮤니케이션도 거의 없었고 나포되고 난 후의 행동은 군의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에 앞서 해군은 지난 5월 이란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수병들의 소속부대인 제1 연안전단 산하 제3전대의 에릭 래시 중령을 지휘 능력 결여를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사건 당시 10명의 수병이 탄 두 척의 고속 순시정은 엔진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이란 영해에 진입했다. 혁명수비대 소속 해군 함정들이 출동해 고속정과 수병들을 나포했고 총을 겨눈 혁명수비대원들 앞에서 두 손을 머리에 올린 채 무릎을 꿇은 장면이 공개되면서 미 해군은 망신을 당했다. 특히 신문 과정에서 일부 수병들이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공개된 후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2016-06-30

이란서 포로 취급받고 풀려난 미 해군들

지난 12일 페르시아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던 미 해군 고속정 2척과 해군 병사 10명이 하루 만인 13일 오후 풀려났다. 13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 해군이 고의로 이란 영해를 침범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미국의 사과를 받고 걸프 해역의 공해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해군 병사 10명이 석방된 뒤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에 사과했다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사과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미 해군 병사들을 나포하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것이 이란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모습이냐며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난이 나오고 있다. 영상에는 미 해군 병사들이 머리에 양손을 얹는 장면이 나온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CBS에 출연해 "배가 고장났을 때 '고장나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느냐"며 "이란은 미군이 조난당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다른 정상적인 국가가 그러는 것처럼 이들을 돌려보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백악관도 이날 이란 핵협상 과정에서 설립한 새로운 소통 라인 덕분에 이란에 억류된 미 해군들이 조속히 석방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6-01-13

핵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이란 로켓에 맞을 뻔했다'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다가 이란 해군이 발사한 로켓에 맞을 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NN방송은 30일 익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하던 해리 트루먼호의 오른쪽 1500야드 지점에 이란이 발사한 로켓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로켓은 해리 트루먼을 겨냥한 것은 아니고 단지 근처에 떨어졌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항모와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리 트루먼 항모,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로켓에 맞을 뻔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핵 항공모함인 해리 트루먼 호가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다가 이란이 발사한 로켓에 맞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미군 당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수로로 전 세계 유조선 3분의 1이 이 해역으로 통과하며, 해협의 북부 해안은 이란 영해다.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 카일 레인스 해군 중령은 "이란 혁명군 소속 전함들이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면서 로켓 몇 발을 발사했다"며 "이란이 발사한 로켓이 해리 트루먼 호 우현 약 1370m 지점에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항모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해상 교통로에 있었으며 어느 특정 국가 영해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레인스 중령은 "이란 전함들은 실탄 사격 훈련을 불과 23분 앞두고 방송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며 "이런 유형의 행동은 매우 도발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국제 통상에 필수적인 해로의 안전에 대한 이란의 의지를 의심케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정부와 매체들은 이란 전함들이 발사한 로켓이 미군 함정에 떨어질 뻔한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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